공인인증서는 인터넷 공간에서 쓰이는
신분증 같은 것
그런데 신분증이라면 1인당 딱 하나만 있으면 되지
왜 이렇게 종류도 여러가지고
유로도 있고 무료도 있고
은행용 증권용 따로있고
A은행에서 받은 공인인증서를
B은행에서 쓰려면 타기관 인증서라고
하면서 등록하라고하고
왜 이렇게 번거로운가요?
공인인증서가 여러가지인 이유?
공인인증서를 여러 민간기업에서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도 그렇게 만들어서 팔기 때문이다.
주민등록증 처럼 정부가 만들어서 나눠주는 거라면 모두 무료로 사용할텐데 민간기업들이 개발해서 만들다보니 유료로 팔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조건 유료로 팔면 안 팔릴 수도 있고 명색이 신분증인데 돈을 꼭 내야 쓸 수 있다는 것이 생소하니까 은행거래만 하거나 증권거래만 하거나 이런 제한된 용도로만 쓰는 건 무료로 풀어놨다.
그러다보니 뭔가는 유료로 팔아야 할테니, 은행이고 증권이고 모든 용도로 다 쓸 수 있는 것(범용공인인증서)는 유로로 팔고, 간단한 용도로만 쓰이는 건 무료로 제공하자고 정했다. 그러다보니 은행용, 증권용 종류도 많고 유료, 무료도 헷갈리게 됐다. 마치 운전면허증이 시내운전용, 고속도로 운전용, 산길운전용 이렇게 따로 있는 것처럼 됐다.
지금이라도 전국민이 공인인증서를 1년에 오천원 씩 내고 쓰자 이렇게 정하면 공인인증서를 발급하는 회사도 딱 하나로 공인인증서를 통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인인증서를 하나 받았으면 그게 어디든지 다 통용되야지 A은행에서 받은걸 B증권사에서 쓰려고하면 타기관 인증서니까 등록을 따로하라고 하는가?
그건 타 기관 인증서니까 못 믿겠다 다시 인증받으라는 뜻이 아니라, 그 공인인증서는 주민등록증처럼 당연히 인정을 해주는데 우리 증권사에서 이용하시려면 따로 신청서는 써야합니다. 이런 뜻이다.
우리가 은행가서 신분증만 내밀면 끝인 이유는 은행원이 그 신분증을 받아서 컴퓨터에 이런저런 정보 다 입력하고 신분증도 복사해주고 하니까 우리입장에서 보면 신분증만 내면 끝이구나 생각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내 신분증 받아서 복사도해주고 전산에 등록해주고 그런은행원이 없으니 내가 내손으로 보안카드 비밀번호 이런걸 입력해야 한다. 은행 창구에서 은행원이 해주던 작업을 직접 나보고 하라고 하는 것이 타 기관 인증서 등록하는 작업이다.
2015년 11월 13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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